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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늠내물길 따라 흐르는 물의 도시
바다를 매립한 터에 세워지는 배곧신도시는 태생적으로 ‘물의 도시’다. 송도신
도시와의 사이에 서해를 끼고 있으니 바다를 빼 놓고는 배곧을 얘기할 수 없다. 여
기에 도시를 길게 에워싸는 수변공원 조성계획까지 서 있다. 물은 그 안팎에 다양
한 생명을 품고 있으며 경관의 아름다움, 정서적 편안함까지 제공하니 존재 자체만
으로도 선물이다. ‘물’이 배곧의 가치를 경제논리로는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끌어 올
린 셈이다.
특히 배곧신도시는 여러 물길을 이어주는 생태축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물왕저수지부터 호조벌을 끼고 흐르는 보통천, 연꽃테마파크와 갯골생태공원, 월
곶포구와 배곧신도시를 거쳐 오이도로 이어지는 수변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을 구
상하고 있다. 저수지와 하천, 갯벌과 바다로 이어지는 이 물길을 따라 시민들의 휴
식공간과 관광명소, 삶의 이야기와 소통이 생겨날 것이다.
미래가치가 높은 공원 도시
한편, 23만㎡의 중앙공원에는 공연장과 전시장을 만들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가꾸는 참여형 공원이
다. 도시의 특성을 충분히 살린 독창적인 공원 탄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배곧신도시의 공원녹지는 총 117만㎡로 전체 도시공간의 24%를 차지한다.
완성된 배곧신도시에는 2만1541가구(세대) 5만6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된다.
1헥타르(3025평) 당 인구밀도는 114명으로 수도권 신도시 중 최저 수준이다. 이처
럼 친환경적인 도시 특성을 살려 배곧의 건물은 바람길까지 고려해 배치되고 있다.
또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통한 자원절약형 단지로 설계하고 있다.
배곧신도시는 ‘생명도시 시흥’의 정체성을 가장 잘 말해주며, 시흥 100년 역사에
있어 최대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
시로 미래가치가 높은 대규모 신도시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과 더불어 미래 100년의 최고 가치로 꼽히는 교육·의료환경이 우수한 자족도시,
배곧신도시가 세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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