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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거기에 이용자들의 다양한 편의까지 고려한
의료센터가 바로 메이요 클리닉이다.
소아과 병동이 들어선 빌딩 지하에서는 고요한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병원직원들이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음악을 들려주는 곳이다. 환자들의
안정을 위해 기도방까지 갖추고 있다. 간호사들
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알록달록한 간호복을
입고 있다.
메이요 클리닉의 리서치 센터는 1920년대 건축
한 건물로 메이요 형제의 진료실이 보존돼 있으
며 질병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는 곳이다. 23명
의 한국의사가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다.
메이요 박물관에서는 메이요 가문의 의료 역사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메이요 약학대학교
등이 자리한 메디컬 스쿨이 있으며, 건강 및 과
학학교 등 의료관련 교육기관만도 6개에 달한
다. 인터내셔널 센터는 환전과 국제의료보험 업
무 등을 맡고 있다. 이처럼 메이요 클리닉은 단
순한 병원이 아니라 거대한 의료산업체로 도시
전체를 이끌어가는 동력인 셈이다.
메이요 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가 연중 100만
명에 이르며 이중 60%는 외부에서 유입되고 있
다. 이를 기반으로 로체스터시의 경제활동인구
중 과반수 이상이 메이요 클리닉과 연관된 일에
종사하고 있다. 의료관광객이 많아져 자가용 비
행기가 드나들 수 있는 국제공항이 건립됐으며
의료박물관이 세워졌을 정도다. 미네소타 생명
산업센터, 의학영상 정보센터 등도 로체스터의
대표적 자원이 됐다.
의료산업이 교육을 비롯해 관광, 교통, 주거 등
지역경제 전체를 견인하고 있는 메디컬시티가
로체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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